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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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영끌족들의 한숨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3.97%로 전월(3.82%)보다 0.1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에는 3.82%로, 그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90%도 지난 9월 3.88%에 비해 0.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시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를 의미한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기준 및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은행들은 오늘 16일부터 신규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금리 등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하게 된다. 대출금리 상승은 다시 한번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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