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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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며칠동안 하락세를 이어나갔던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4152.67에 마감했다.

그간 증시에 큰 타격을 줬던 국채금리와 유가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를 찍고,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를 바라보면서 뉴욕증시는 지난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채와 유가가 안정 흐름을 타자 다시 투자 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며 4.5%대로 내려왔다. . 30년물 국채금리도 8.2bp 떨어진 4.728%를 기록 중이다.

장기물 국채금리는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하락했다.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 재무부의 3년 만기 480억달러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준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2년물 국채 금리는 여전히 보합이다. 4.924%를 나타내고 있다.시장은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준 인사들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신중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1.1%, 애플 1.5%, 아마존 2.1%씩 오르며 대형 성장주가 S&P 500과 나스닥 모두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기에 국제유가 마저도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석유공급 문제가 큰 리스크로 부상하기 시작했으나, 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편, 연준은 현재  아직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대표적 매파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3분기 GDP가 연율 4.9%를 기록했는데 이는 ‘폭발적’ 성과”라며 “향후 정책을 고려할 때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긴축적인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105.51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6%,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9%, 영국 FTSE100 지수는 0.1%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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