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쿄전력
사진: 도쿄전력

[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이 오늘(2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후쿠시마방송(KFB)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실시한 사전 검사에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밑돈 것이 확인됐다며 기상·해상 조건이 갖춰지면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방류 준비 작업을 마친 도쿄전력은 이날 기상 상황 등에 문제가 없으면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방류에서도 1, 2차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약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31일 오전부터 오염수 약 1톤을 바닷물 1200톤으로 희석시켜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리터당 트리튬 수치는 55~77㏃을 기록했다. 방류 기준은 리터당 1500㏃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톤을, 지난달 5∼23일 2차 방류분 7,810톤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여 톤이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톤을 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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