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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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육박할 정도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속에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6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하락한 32,784.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18%) 떨어진 4,137.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밀린 12,595.61로 장을 마쳤다.

최근 나스닥 지수는 전날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투심이 말랐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는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장 막판에는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상승세까지 이뤄내기에는 무리였다. 현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경제 지표가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준의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다"는 근거는 나스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경기 침체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경제 성장률도 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같은 근거는 연준의 금리 상승 신호로 볼 수 있다. 

전날 클라우드 실적에 대한 실망에 9% 이상 하락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란과 하마스 전쟁으로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확대하고, 광고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텔 역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4%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9.6%,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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