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영풍제지 공장 전경 (출처=영풍제지)
사진 설명 :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영풍제지 공장 전경 (출처=영풍제지)

[센머니=홍민정 기자] 올 들어 최대 9배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영풍제지와 모회사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시세 조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며, 영풍제지와 최대주주 대양금속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양금속과 영풍제지는 이날 가격 제한 폭인 960원, 대양금속과 영풍제지는 이날 가격 제한 폭인 960 원원 하락한 2250원, 3만 3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풍제지는 장 초반에는 4만 원 중반대를 향해 달리다가 장 시작 30분 만에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7700여 주에 달하는 매물이 쏟아지자 하한가로 떨어지고 말았다.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영풍제지·대양금속에 대한 거래를 19일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가 적발될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제지는 올해 730%나 오른 급등주이며 기존 주가 기준으로 9배 이상 상승한 주식이다.

지난해 6월 대양금속에 인수된 직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올 6월 대양금속과 함께 2차 전지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힌 뒤에는 더욱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세에 최근 금융투자자들은 영풍제지가 최근 2차 전지주 조정 국면에서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에 대해 주가 조작을 의심하기도 했다.

올 4월 ‘라덕연 주가 조작 사태’와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하한가 사태가 연말 영풍제지의 코스피 200 지수 편입을 앞둔 상황인 만큼 개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해서 발생한 상황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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