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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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 3984.5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75포인트(1.20%) 뛴 1만 3567.98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통적인 피난처로 여겨지는 금, 미국 달러, 국채 가격은 이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이날 다시 하락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실적과 연준의 당국자 인터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 등에 주목했다.

중동 분쟁의 확대를 걱정하기보다는 3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이번주에는 S&P500 지수에 상장된 11%의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찰스슈왑은 월가의 예상치 보다 훨씬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감소세가 줄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4.66% 상승한 것이다.

현재 투자자들의 눈은 넷플릭스와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다. 특히, 앞서 발표된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CFRA리서치의 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 군사적 충격이 국지적이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초과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제학자들이 현제 미국경제와 관련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기침체 확률이 48%로 이전(7월 54%) 보다 낮아진 것으로 답변한 이들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미국이 이미 금리 인상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는 입장을 취했다.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자신은 연준이 얼마나 높이 인상하느냐에 대해 집중하기보다는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이슈 역시 앞으로 뉴욕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주일을 넘어가면서 현재 미국은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외교 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긴장을 제대로 완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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