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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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이지선 기자] 서울시가 뜻하지 않은 임신과 경제적 부담, 사회적 편견 등으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하며 24시간 상담을 받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대책을 담은 '위기임산부' 통합지원 대책을 밝히고 이달 20일부터 상담 및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 누구나 24시간 전화(☎1551-1099)나 카카오톡 채널 '서울시 위기임산부 상담지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상담내용은 철저하게 비밀로 보장된다.

상담을 접수하면 사업단은 상담자를 시설 연계, 프로그램 연계, 긴급현장상담 지원으로 안내한다. 임산부가 출산 후 직접 양육하길 희망하는 경우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이나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 연계한다.

시설입소가 어렵거나 자격 제한으로 시설입소가 불가능한 경우 '위기임산부의 집'으로, 직접 양육이 곤란해 입양 및 시설보호를 희망하는 경우 '아동복지센터'로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아이의 생명을 모두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임산부가 비밀보장을 통해 충분히 상담을 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 주는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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