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공공주택의 사회적 기여도 기자 설명회'에서 발언하는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사진=SH공사 홈페이지)
15일 열린 '공공주택의 사회적 기여도 기자 설명회'에서 발언하는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사진=SH공사 홈페이지)

[센머니=박석준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이 "경기도에 짓는 3기 신도시 물량을 SH공사에 주면 우리가 뛰어들어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 1층 로비에서 있었던 '공공주택의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SH는 30년간 택지개발이 주력인 회사였지만 지난 10년간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SH공사에 아파트 공급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SH는 80%를 지은 뒤 분양하는 후분양 구조로, 관리 감독을 똑바로 할 수밖에 없어 최근 LH와 같은 붕괴 사고는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LH는 임대주택을 지으면 적자가 난다고 얘기하지만 내 생각은 정 반대"라면서 "공기업이 손해는 볼 수 있지만 시민에게는 큰 사회적 이익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SH공사는 자금동원력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경기도민과 나아가 서울 시민을 위해 3기 신도시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면서 "인접한 경기도 지자체장들과 상의해 SH공사의 우량한 시스템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SH공사에 더 큰 사업 기회를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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