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NS 갈무리
사진 : SNS 갈무리

[센머니=홍민정 기자] 올여름 출시된 '먹태깡'이 각종 SNS와 유명 포털사이트를 통해 유행세를 타면서 품절대란을 불러 일으키자, 제과업계와 편의점업계에서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내놓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노가리칩)'도 벌써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먹태, 노가리 등 술안주에 익숙한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자들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어른용 과자'가 드디어 시장에 열렸다는 긍정적인 호평도 있으나, 인기 제품에 쉽게 올라타는 '베끼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롯데웰푸드가 내놓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은 소주와 어울리는 노가리에 청양마요맛을 더했으며, 편의점 씨유(CU)는 자체(PB)브랜드 ‘헤이루’를 통해 ‘청양마요맛 새우칩’을 선보였다.

이에 유앤아이트레이드(유앤)도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먹태와 포테이토의 맛을 합친 먹태이토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어 성일제과 역시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등으로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은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먹태깡을 그대로 따라한 제품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먹태깡과는 다른 재료로 제품을 선보였으나, '청양마요'라는 조미를 곁들여 맥주 혹은 소주와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먹태깡이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이 540만봉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자 비슷한 콘셉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업계에서는 제과업계가 '어른용 스낵시장' 확장에 나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저출산으로 인해 제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른을 공략한 신제품 개발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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