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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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이지선 기자]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치가 기능을 잃고 상실되는 경우 '임플란트'로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임플란트는 기둥과 연결체를 차례대로 연결해 다른 영구치와 어색함 없이 기능성과 심미성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전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축농증'이다. 구강 내 심는 임플란트와 축농증은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대게 이 질환은 상악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 주로 발생돼 공기주머니의 염증으로 발생하게 된다.

부비동은 상악동,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축농증은 뺨 안쪽 상악동에 가장 많이 생긴다. 이 상악동은 윗니 임플란트를 심는 상악골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임플란트 수술 전 축농증이 있는데 윗니 임플란트를 심으면, 축농증 염증이 임플란트 주위 치조골까지 번질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불안정해진다.

임플란트 수술 후에 축농증이 생기기도 한다. 임플란트나 잇몸 염증으로 생기는 축농증은 '치성 축농증(치성 부비동염)'이라 부른다.

서울아산병원 분석 결과, '상악 임플란트'가 잇몸뼈의 끝단인 '뼈 막'을 4mm 이상 뚫은 경우, 축농증 발생 위험이 27배 높았고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동반된 경우는 12배, 이식한 인공 뼈 조각이 뼈 막을 망가뜨린 경우는 축농증 위험이 34배까지 치솟았다.

이런 경우 수술로 염증을 제거하거나 심하면 임플란트를 아예 제거해야 한다.

치성축농증은 일반 축농증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임플란트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 쪽의 코에서만 노란 콧물이 나온다. 심한 경우에는 치과 질환이 있는 뺨의 통증이나 붓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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