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X 캡처
사진: 로이터 X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몬테네그로 북부의 휴양지에서 누가 가장 게으른 시민인지를 놓고 겨루는 눕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 9일(한국시간) CNN·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북부의 한 휴양지에서는 매년 '게으름 대회'가 열린다. 총 21명의 참가자 중 7명의 참가자가 남은 상태로 이들은 이전 기록을 깨고 침대에 누워 경쟁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대회는 개최 20일을 넘겼지만, 21명의 참가자 가운데 7명이 여전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규칙은 침대에 누워서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다.

먹고 마시며 자는 모든 행동을 누워서 해야 하며,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누워서' 사용할 수 있다.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즉시 실격 처리되며, 화장실은 8시간마다 한 번 10분씩 허용된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는 117시간을 버틴 참가자가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기준 올해 참가자들은 463시간을 버텨 이미 지난해 우승자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었다. 남은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대회의 주최자인 라돈자 블라고예비치는 "몬테네그로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통념을 조롱하기 위해 12년 전부터 이 대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1000유로(한화 약 143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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