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이터 센터 내부 (센머니 제작)
사진=데이터 센터 내부 (센머니 제작)

[센머니=현비 기자] 세계는 4차산업 혁명과 IoT 도입 속에서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을 목격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생활 곳곳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기술 표준의 부재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들도 도출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제품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나 품질에 관한 책임 소재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인공지능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인증제도, ‘AI+ 인증’이 한국표준협회와 소프트웨어 품질 시험기관 ㈜와이즈스톤의 협업으로 도입되었다.

스마트그리드 전문 기업 지투파워가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AI+’ 인증을 획득하며, 데이터 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투파워는 최근 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배전반 ‘PD_AI v1.0’ 제품으로 이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배전반 사고나 고장 발생 시 미세한 부분 방전을 AI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검출, 분석하고 진단하는 상태 감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 설비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며, 전력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사진설명=왼쪽부터 지투파워 김영일 회장, 한국표준협회(KSA) 박병욱 전무가 ‘AI+’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설명=왼쪽부터 지투파워 김영일 회장, 한국표준협회(KSA) 박병욱 전무가 ‘AI+’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은 AI 기술 적용 제품과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기반으로 국제표준에 따른 철저한 시험 및 검증 절차를 거쳐 수여하는 것으로, 지투파워가 이를 획득한 것은 스마트그리드 업계에서 처음이다.

또한 지투파워는 지난 8월 31일, 수출입은행 데이터 센터에 AI+ 인증을 받은 배전반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투파워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인공지능 ‘AI+’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배전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투파워 CTO 이동준 부사장은 "인공지능 AI+ 인증 획득을 계기로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스마트그리드 전력 설비 시장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데이터 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화재 사고의 위험성 등에 대응하여 AI 기반 배전반은 전력 설비의 안전성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표준협외 AI+ 인증 시험 기준
사진=한국표준협외 AI+ 인증 시험 기준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모든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리고 ICT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들이 AI+ 인증마크와 공인 시험성적서를 획득함으로써 고객 및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국제표준에 근거한 체계적 평가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 및 제품의 표준화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기술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 도입은 인공지능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체계적인 표준화와 인증 제도의 도입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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