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틱톡 @ahnestkitchen 영상 캡처
사진: 틱톡 @ahnestkitchen 영상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최근 미국에서 냉동 김밥 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등 한국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7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지난달 미국 대형 마트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김밥은 전국적으로 매진됐다"며 "오는 11월 추가로 입고되기 전까진 품절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상북도 구미에 본사가 있는 한 식품업체가 납품하는 이 냉동김밥은 9조각에 3.9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김밥 제품은 '틱톡'으로 유명세를 탔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사라 안은 지난달 16일 어머니와 함께 최근 '트레이더 조'에서 출시된 냉동 김밥을 시식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안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김밥 때문에 왕따를 당했었다. 지금은 트레이더 조스에서 (김밥이) 판매되고 품절되고 있다"며 "한국 문화가 수용되고 소비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변화"라고 전했다.

이러한 김밥 열풍은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도 놀라게 했다. 한 직원은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김밥을 15~20개씩 장바구니에 담았다. 심지어 공화당을 지지하는 백인들이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김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의 사장인 로빈 리는 "트레이더 조스 김밥의 성공을 모두가 활용하는 게 좋다"며 미국에 냉동 김밥을 수입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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