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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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국내 대기업이 로봇산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자 로봇주가 국내 증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2차전지와 반도체주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로봇 회사들의 주가는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대동은 전일 대비 2300원(16.45%) 급등한 1만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형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14%) 오른 16만7600원에 거래 중인 상황이다. 대동은 전일 대비 2300원(16.45%) 급등한 1만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로봇주는 시장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삼성웰스토리에 필요한 단체급식용 로봇팔을 개발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신규 로봇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4일에는 대동이 포스코와 손을 잡고 제철소 내 특수환경용 임무 로봇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1만398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갱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대동은 리모컨으로 원격 조정하는 임무 로봇을 포스코 제철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대동 외에도 티로보틱스는 올해 들어 491%가량 급등했고 로보스타도 약 86% 상승해 로봇주는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역시 로봇주의 주가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함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과 지능형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로봇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도 로봇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느 상황이다.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첨단 로봇 제조 등이 포함된 내년도 12대 국가전략기술 투자액을 올해보다 6.3% 늘린 5조원으로 결정했다.

한편,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상장도 로봇주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의하면 공모금은 밴드 상단 기준 4212억원이고,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원에 달한다.

현재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프쇼어링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즉, 대기업이 로봇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뉴로메카 등 중소형 로봇 회사들에 낙수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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