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사진: 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센머니=권혜은 기자]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이용해 상품을 만들어 정치자금 모금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머그샷 사진을 올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의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면서 "좌파들은 당신이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겁주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 사자 굴로 걸어갔다"며 "가능하다면 백악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을 쫓아내기 위해 기여를 해달라"며 후원을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 대선 유세를 위해 개설된 홈페이지에서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머그컵, 차량 스티커 등 머그샷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머그샷이 새겨진 반팔 티셔츠는 34달러(약 4만5000원), 포스터는 28달러에 판매 되고 있다. 머그잔은 25달러, 휴대용 음료용기는 2개에 15달러다.

판매수익 중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유세를 위한 선거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나머지 1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세이브아메리카로 입금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상품 판매를 통해 대규모 정치자금을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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