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 회장, 고수온 피해 양식장 현장 점검

사진=고수온 피해 양식장 현장 점검 중인 노동진 수협 회장  
사진=고수온 피해 양식장 현장 점검 중인 노동진 수협 회장  

[센머니=현요셉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어제 도쿄전력은 처음으로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뒤, 오늘 오후에 원전 주변 해역의 바닷물에서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앞서 오염수 방류 시작 직후부터 원전 주변 해역 10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하여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였다.

앞으로 한 달 간은 원전 반경 3킬로미터 이내의 10곳에서 일일 표본을 확보하고 분석 결과는 다음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환경성은 오늘 원전 주변 해역과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등 총 11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하여 방사성 물질 농도를 확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27일에 환경성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일본 정부는 국내 어민과 주변 국가의 반발을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쌓여 있는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배출하는 일에는 최소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중앙회, 고수온 피해 양식장 현장 점검

한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최초로 여수 양식장을 찾아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고수온 피해 등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노회장은 이날 여수 돌산읍 군내리 양식장을 방문하여 관내 조합장들과 현장에서 오염수 및 고온 피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노동진 회장은 "실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어업인들의 염려와 걱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전남 지역의 양식 어가들은 고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민들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급할 것"이라며 "현장 조합장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비 위축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주말에는 노회장이 여수 현장 점검을 마친 후 통영으로 이동하여 전국 어업인들과 소통하며 오염수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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