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당 공방전, 책임 떠미루기 
아워홈의 '잼버리' 뒤늦은 대응, 책임 부실에 따른 이미지 실추
GS리테일 '새만금 잼버리' 가격 논란 및 부당이득 혐의

사진=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저작권 센머니)
사진=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저작권 센머니)

[센머니=현요셉 기자] 2023년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대한민국 역대 최악의 국제 행사로 불리게 되었다. 새만금에서 개최 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12일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제 행사의 부실운영 책임 논란이 본격화되며 정치권의 공방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를 가리키며 파행의 원인을 지적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사과와 사퇴, 그리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잼버리 정당 공방전, 책임 떠미루기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잼버리의 문제점은 준비의 부족, 부실한 운영 그리고 책임 회피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야영지 매입과 같은 인프라를 준비하였으나, 실제 대회의 준비와 운영은 윤석열 정부의 몫이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공방 가운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그는 국민의힘이 전라북도의 책임을 중심으로 논란을 만드는 점에 대해 “그런 논평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면, 저는 탈당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현 정부의 일방적인 책임론에도 한계를 그렸다. 그는 "전체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며, "왜 좌표를 미리 정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기 전에 비판의 포를 발사하려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잼버리 대회 초반의 실패 책임이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있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진짜 책임을 질 것인지, 그리고 이 논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아워홈 로고

아워홈의 '잼버리' 뒤늦은 대응, 책임 부실에 따른 이미지 실추

행사 부실 운영으로 인한 책임 논란이 심화되며, 정치권의 공방전은 물론 후원 업체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안의 조사와 책임 추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공식 후원업체인 아워홈과 대회 편의점 운영을 담당한 GS리테일과 관련된 논란이 대표적이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식음 서비스 총괄을 담당한 아워홈은 행사 후폭풍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워홈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광범위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또한 잼버리를 해외 진출의 기회로 보았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과는 달리 급변한 상황으로, 아워홈의 기대와 계획은 완전히 엇갈린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 역량도 크게 시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간의 행사에서 한 스카우트 대원이 구운 계란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여 신고, 식약처에서는 총 1만9000개의 같은 제품을 회수하여 검사했다. 7개에서 곰팡이가 확인되었으나, 소비한 참가자는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식약처는 제품의 유통과정 중 충격으로 껍데기가 깨져 곰팡이가 피어난 것으로 추정하며, 제품을 냉장 보관하는 과정에서의 응결수와 이상고온이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아워홈은 식재료의 양이 부족하다는 불만과 비건 메뉴의 미흡함을 비판받았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식단 조정 및 식재료의 품목을 변경하는 등의 대응을 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이 개입하여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였다. 구지은 부회장은 행사 기간 동안 거의 항상 현장에 머물며 운영 상황을 감시하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행사 현장에 참가 인원들이 대부분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에 아워홈은 명예 회복을 위한 금기의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사진=GS리테일 로고
사진=GS리테일 로고

GS리테일 '새만금 잼버리' 가격 논란 및 부당이득 혐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은 아워홈 뿐만이 아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한 편의점 GS25도 상품 가격에 대한 논란을 빚었다. 특히, GS25에서 판매한 3㎏ 얼음이 시중 가격 4300원에 비해 5000원, 700원의 얼음을 1500원에, 그리고 2300원의 코카콜라(500mL)를 2500원에 판매했다.

GS리테일은 가격 인상의 이유로 잼버리 현장의 물류 인프라 구축 비용을 들었다. 갯벌 지역에서의 물류 인프라 구축, 대형 천막, 냉동 컨테이너, 특수 장비 등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GS리테일이 이번 대규모 행사에서 'GS25' 브랜드 홍보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GS리테일은 자체 브랜드 상품 제조와 관련하여 하청업체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GS리테일과 해당 회사의 전 MD 부문장에 대해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하였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신선식품 하청업체 9곳으로부터 총 355억60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아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GS리테일은 하청업체들에게 매출액의 0.5%∼1% 상당의 금액을 성과장려금 명목으로 요구하였고, 일방적인 판촉 계획에 따른 판촉비도 부담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GS리테일은 물류 인프라 비용을 들며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해명했으나,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55개국에서 참가하는 이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GS25'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알릴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GS리테일은 동시에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GS리테일은 여러 하청업체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어, 회사에 대한 신뢰도 저하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악재에 휩싸인 GS리테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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