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서 소개한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서 소개한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

[센머니=홍민정 기자] 과학계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LK-99’와 관련한 진위논란으로, 테마주가 4일 오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전날 오후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국내 한 연구소에서 개발한 LK-99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모비스는 전일대비 1245원(28.30%) 내린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 1위다.

전일 시간외 거래서 우르르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가가 줄줄이 내리면서 초전도체 관련주 투자자들은 사흘만에 그야말로 지옥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지난 1~3일 사흘간 상한가를 기록했던 덕성과 2~3일 상한가였던 서원도 같은 시각 각각 12.69%, 18.83% 주가가 빠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3일 상한가였던 서남은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4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4일 오전 모비스(-26.25%), 국일신동(-19.83%), 고려제강(-15.54%), 신성델타테크(-24.89%) 등 다른 관련주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온유지모듈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힌 모비스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무려 87.23%가 뛰었다.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30도 상온에서 구현되는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전일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LK-99 검증에 나선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3일 LK-99를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현재 공개된 사전 논문 데이터와 영상으로는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며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국일신동(-19.83%) ▲고려제강(-15.54%) ▲ 신성델타테크(-24.89%) 등 다른 관련주들도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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