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셸 페어번 틱톡 캡처
사진: 미셸 페어번 틱톡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75일간 매일 물 1갤런(3.78ℓ)을 마시기에 도전한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여성은 75일 동안 매일 두 가지 운동과 엄격한 식단 관리, 물 4리터 마시기 등을 실천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75 하드 챌린지는 유튜버이자 기업가인 앤디프리셀라가 '정신적 강인함'을 주장하며 만든 것으로, 매일 물 1갤런 섭취, 식단 관리, 2회 45분씩 운동, 독서 10페이지 등을 한 뒤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것이다. 도전 기간 중 하루라도 건너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규칙이다.

페어번은 챌린지에 참여한지 12일째 결국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병원은 페어번에게 나트륨 결핍 진단을 내렸다.

나트륨 결핍증은 과도한 물 섭취 등으로 인해 몸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구토,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발작이나 혼수상태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페어번은 "도전하는 동안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았다"며, "근육과 식욕도 잃었고, 물 중독에 걸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틱톡에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행히 혈액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75 하드 챌린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다만 건강을 생각해 물 마시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규칙만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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