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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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빅테크와 대형 금융사의 실적장세로 테마를 바꿔 다시 랠리를 시작하면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76.32포인트(0.22%) 오른 3만4585.3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17.37포인트(0.39%) 오른 4,522.79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31.24포인트(0.93%) 상승해 지수는 1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S&P500지수에서 기술, 금융, 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달렸으나,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 시장의 관심은 일제히 '빅테크' …어닝서프라이즈 나올까?

 이번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등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빅테크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애플이 2%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는 3%나 상승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얼마나 수익성을 올렸을 지도 관심이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텍사스주의 기가팩토리에서 첫 사이버트럭을 생산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달리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300슬라에 가까워질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월가에선 애널리스트들이 S&P 500 기업들의 평균 수익에 대해 연간 7% 이상 감소할 거란 전망을 내놨으나,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치였다. 빅테크는 AI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주가와 수익을 동시에 내고 있으며 대형은행은 고금리 풍파로 무너진 지역은행을 잡아 먹으며 덩치가 커졌다. 

시장을 주도해온 빅테크가 올해 남은 기간과 시장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 아직도 갈팡질팡 하는 연준? …7월 FOMC는 어떻게 될까

월스트리트에서는 Fed의 금리 인상이 투자자들이 기대한대로 한차례만 인상될 경우, 뉴욕증시가 '썸머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원들은 각자 발언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침체기에 있다고 꽤 오랫동안 여겨 왔지만 이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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