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수익 창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의 주요 수익화 트렌드, 수익 창출 모델의 변화, 그리고 국가별 차이점 등을 다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익화가 모바일 게임의 중요한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전 세계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90% 이상이 4개 이상의 수익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2023년 1분기에는 약 40%의 모바일 게임이 6~7개의 수익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었다.

시즌 패스를 수익 모델로 도입하는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는 전 세계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약 54%가 시즌 패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가챠 모델을 채택한 게임은 줄어들었다. 2020년에는 주요 모바일 게임 중 51%가 가챠 모델을 사용했지만, 2023년 1분기에는 42%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2023년 1분기 한국 시장에서 구독 모델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한국 시장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47%가 구독 모델을 도입하였으며, 이는 중국, 미국, 일본 시장보다 높은 비율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가챠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에 일본 시장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75%가 가챠 모델을 채택하여 미국 시장의 23%를 크게 앞섰다. 미국 시장에서는 광고 수익화의 활용도가 높았다. 미국 시장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중 57%가 광고를 수익화에 활용하였으며, 이는 중국 시장의 10%보다 큰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과 모바일 미드코어 게임의 풍부한 메타 기능을 통합한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게임은 스타터 팩, 온라인 이벤트, 전리품 상자, 구독, 시즌 패스 등 다양한 인앱 구매 수익 모델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인기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71%와 65%가 스타터 팩과 LiveOps 수익 모델을 도입했다.

인앱 구매는 모바일 미드코어 게임의 주요 수익화 전략이며, 광고를 수익 모델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2023년 1분기 수익 상위 10개 모바일 미드코어 게임 중 광고를 수익 모델로 사용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유일하다.

LiveOps는 인기 모바일 RPG에서 많이 사용되는 수익화 모델로,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수익 상위 100개 모바일 RPG 중 97개가 이를 도입하였다. 또한 모바일 RPG는 전리품 상자를 수익 모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2023년 1분기에는 수익 상위 모바일 RPG 중 90% 이상이 전리품 상자를 수익 모델로 활용했다.

최근 대표적인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인 '탕탕특공대'와 '스텀블 가이즈' 등은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Habby의 전 세계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은 6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그 중 '탕탕특공대'가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