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시
사진: 부산시

[센머니=이지선 기자] 부산시가 오는 10월 중순 부터 다자녀가정의 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대책'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시의 다자녀가정은 2만 5000여 가구에서 15만 7000여 가구로 5배 이상 늘어난다.

시는 다자녀가정에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의 이용료를 50% 감면하고 청소년·여성 관련 시설 이용료도 면제 또는 감면하며 주유소, 병원, 약국, 음식점 등 다자녀가정 우대 업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사랑 카드'도 발급한다.

또한 6세 이상 19세 미만, 즉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이 있는 2자녀 가정에는 연간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는 연간 50만원의 카드 포인트 형식의 교육포인트를 지급하는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를 새롭게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포인트로 학습교재 구입이나 인터넷 강의 수강, 학원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비 등으로 아이 한 명만 낳아서 키우기도 버거운 게 요즘 현실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시가 함께 키운다는 자세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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