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녀공장 로고
사진 : 마녀공장 로고

[센머니=홍민정 기자]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새내기주가 상장 첫날 따상으로 장을 마감한 건 2월 20일 이노진 이후 약 4달 만에 발생한 일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오후 1시 49분 기준 4만 1,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초가를 공모가(1만 6000원) 두 배인 3만 2000원에 형성한 이후 상한가(4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에 투자한 이들의 수익률은 무려 160%에 달한다. 오전 11시 9분 3만 63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1시 49분 상한가에 진입해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달성, '따상'을 이뤘다. 

업계에서는 마녀공장이 따상 마지막 종목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별도의 기준가 결정 과정 없이 공모가의 60~400%로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기 때문이다.상장 당일 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긴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달 상장을 앞둔 기업은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나 
2012년 설립된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은 클렌징 오일을 대표 제품으로 둔 회사다. 비건라이프 케어 브랜드 '아워 비건'과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앞서, 마녀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00대1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에서도 1,265.33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613억원이 모였다.

마녀공장은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626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247억원)도 39.5%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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