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등 세계 수출시장 5년 연속 점유율 1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보유 상위 15개국 현황(2018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보유 상위 15개국 현황(2018년)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 1위 품목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타 수출 국가와 비교해 품목수 감소폭이 더욱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전년보다 12개가 줄어든 63개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1위 품목 63개 중 35개는 중국(13개), 미국(8개), 독일(7개), 일본(7개) 등 주요국이 2위에서 바짝 뒤쫓고 있으며 이 중 10개는 점유율 격차가 5%p 미만에 불과해 추격이 우려된다. 2017년 1위였다가 2018년 1위에서 내려온 품목은 19개로 이 중 12개 품목에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등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 중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등 주력 수출품을 포함한 32개 품목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27개)과 철강·비철금속(12개)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1위 수출품목에 신규 진입한 품목은 7개, 탈락한 품목은 19개로 나타났다. 탈락한 품목은 주로 수출 규모가 작은 품목에 집중되어 있었고, 탈락한 품목 중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품목은 2개에 불과했다. 

반면, 5년연속 1위를 유지한 품목은 총 32개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 중 파라크실렌(8.6%p), 메모리반도체(7.5%p), 벤젠(3.9%p) 등의 점유율은 5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12개 감소한 데 반해, 2~10위 품목 수는 35개 증가하여 향후 우리나라가 10위권 이내 수출품목의 경쟁력을 높일 경우, 잠재 1위 수출품목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전년보다 38개 늘어난 1735개로 1위에 올랐다. 특히 그동안 선진국이 강세를 보이던 화학제품, 공작기계, 수송기계 등의 분야에서도 중국이 경쟁력을 보이며 셰계 수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2~5위의 독일(685개, -7개), 미국(511개, -21개), 이탈리아(215개, -1개), 일본(162개, -7개)은 모두 전년보다 1위 품목이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1~10위권 품목 수 전체는 전년 대비 23개 증가한 1,378개를 기록해 향후 잠재 1위 품목 발굴이 기대할 수 있다.

1위 품목 수가 전년 대비 12개 감소했지만, 2~5위 품목 수가 4개, 6~10위 품목 수가 31개 늘어났으며 향후 10위권 이내 수출품목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높은 단일 품목 수출 비중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1위 품목이 집중된 화학제품(27개)과 철강·비철금속(12개) 등을 중심으로 주요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자국 제품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주요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추이 (2016~2018)
주요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추이 (20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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