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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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이지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내린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전세계로 번진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 PHEIC를 선언한 지 약 3년 4개월 만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비상대책위원회가 15번째 회의를 열고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할 것을 권고해 그 충고를 받아들였다"며 "큰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면역력이 향상하고 사망률이 감소하며 보건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완화되는 등 최근 1년 이상 코로나19 팬데믹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로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PHEIC를 해제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WHO는 이번 비상사태 해제가 세계 보건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는 5일 해제 선언과 함께 회원국에 대해 대응역량, 예방접종 프로그램, 감시체계, 의료대응 수단, 위기소통, 해외여행 조치, 연구개발의 7개 분야에 대한 임시 권고안을 제시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또 위험에 처한다면 전문가들을 소집해 상황을 재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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