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예상 시점이 내년 2월 이후로 늦춰졌음에도 오염수 방류 일정을 늦추지 않고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교도통신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점이 내년 2월 이후로 늦춰졌지만,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예정대로 올해 봄이나 여름에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7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 탱크가 가득차는 시기를 2월~6월 이후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해 여름 이후 예상에서 늦춰진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이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마쳤다. 방류에만 수십년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장치로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주변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