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뉴스 유튜브 캡처
사진: NBC 뉴스 유튜브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진행한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문제와 관련해 "나는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I plan on running)"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라며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출마 의사를 일관되게 밝혀왔다.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도 자신의 정책 성과를 강조해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2024년 대선 출마 방침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했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2월 아프리카 순방 중 진행한 AP통신 인터뷰에서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대선 출마를) 믿겠느냐"라며 "남편은 아직 자신의 일을 끝내지 않았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선언이 당장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형사 기소되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도 유력한 경쟁자가 없다.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NBC방송에 "심각한 경쟁자가 없는데 출마 선언을 해서 선거운동 규칙과 규제에 스스로 노출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그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해 연임에 성공한다면 총 8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2029년 1월 시점에는 86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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