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아한형제들
사진: 우아한형제들

[센머니=김병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쿠팡페이·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수수료율 31일 처음으로 공시됐다. 

이번에 공시 대상은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카카오페이, G마켓, 11번가, 우아한형제들, NHN페이코, SSG닷컴, 비바리퍼블리카 총 9곳으로 간편결제 규모가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인 업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시 대상인 9개 전자금융업체의 선불결제 수수료율은 2.00%~ 2.2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는 업체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로 수수료율은 3.00%에 달한다. 해당 업체는 영세 가맹점과 일반 가맹점 구분 없이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이어 쿠팡페이 2.5%, SSG닷컴 2.49%, 지마켓(스마일페이) 2.49%로 뒤를 이었다.

카드결제 수수료 또한 우아한형제들이 1.52~3%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페이(0.84~2.18%)와 카카오페이(1.21~1.4%)가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보였다.

빅테크 3사인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 수수료율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선불결제 수수료율 평균은 지난해 대비 0.29%포인트 하락해 1.73%의 수수료율을 보였으며 간편결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기반 간편결제 수수료율 또한 0.49%포인트 하락해 1.46%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그간 업계에서 추진해 온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수수료율 인하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며 "매 반기말로부터 1개월 내에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최초 공시는 회계법인 검증을 거치되 이후에는 확립된 검증기준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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