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형 휴대폰에 인공지능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된다.

SK텔레콤은 LG폴더2 제품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누구'를 탑재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르신들은 사용이 어려운 스마트폰 대신, 아날로그 형식의 폴더폰을 선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폴더폰은 단순한 전화나 문자만 가능해 장년층이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SK텔레콤 조사 결과, 전작인 ‘LG폴더’를 사용하는 고객 중 60대 이상의 비율은 약 70.5%로 실버 세대의 폴더폰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T는 ‘폴더폰’에 가장 단순하고 편한 방식인 ‘음성 인식’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장년층의 스마트한 서비스를 목표로,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LG폴더2’를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은 간단한 음성 질문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통화 버튼 상단의 마이크 심벌이 새겨진 ‘AI 핫키’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 비서 ‘누구’가 실행된다. 인공지능 비서가 “제가 도울 일을 말해주세요”라고 응답하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된다. 그럼 ‘누구’가 답변을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알려준다.

이외에도 생활에 필요한 날씨, 계산기, 어학사전 등의 궁금한 내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보호자에게 통화를 시도하는 ‘SOS’기능을 탑재해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폴더폰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LG폴더2’에 인공지능 비서 ‘누구’를 탑재했다”며 “앞으로도 실버 층의 다양한 요구와 사용성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