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공주택 자산 공개 기자 설명회(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 공공주택 자산 공개 기자 설명회(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보유한 공공주택 13만 1,160호의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15일 SH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사 소유 공공주택들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지난해 3월 국내 공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주택, 건물, 토지 등 보유자산 내역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장기전세주택 2만 8,000여호, 아파트 10만 2,000여호, 매입임대주택 2만 2,000여호 자산내역을 순차대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공사가 보유한 ▲아파트형 임대주택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 총 13만 1,160호에 대한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2022년 6월 재산세 기준으로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내역을 살펴보면 13만 1,160호의 취득가액은 약 21조 9,625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약 18조 4,798억 원, 공시가격은 약 45조 6,979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한 추정시세는 약 76조 3,847억 원이다.

SH공사는 보유한 34개 노후임대단지(약 4만 호) 중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SH공사는 준공 30년이 도래하는 단지를 재정비하고 용적률 상향, 품질 강화 등을 적용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는 취득가액 146억 원, 장부가액 63억 원, 공시지가 1,608억 원, 추정시가는 3,078억 원으로 전해졌다. 상계마들은 취득가액 138억 원, 장부가액 94억 원, 공시지가 222억 원으로 추정시세는 799억 원이다.

이밖에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취득가액(감정평가액)은 약 7조 7,739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약 6조 4,920억 원, 공시가격은 약 17조 4,689억 원, 추정시가는 약 26조 821억 원으로 알려졌다. 

SH공사의 보유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 5,624호로 이중 다가구/다세대는 1만 5,397호, 도시형생활주택 6,745호,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 3,482호로 구성됐다. 취득가액은 약 5조 7,315억 원, 장부가액은 약 5조 3,206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4조 3,967억 원, 추정시가는 6조 1,47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내역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2021년 12월말 기준 회계 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전년 6월 1일 기준이다. 추정시세의 경우 아파트형 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은 KB시세를 따랐고, 매입임대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 발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 기준으로 역산하해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SH공사는 오는 6월 토지자산공개, 12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행화 공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1000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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