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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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얼굴이나 다리가 자주 붓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겨울철일수록 유독 잘 붓는다는 것이다. 왜 겨울철에 더욱 심해지는 걸까.

붓기란 몸 안에 불필요한 수분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명 부종이라고도 부른다. 노폐물이 섞인 물이어서 방치하면 피부 점막을 손상시켜 전피층의 탄력을 떨어뜨리거나 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붓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식습관은 물론, 생활습관, 직업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이 위축되면서 관절도 뻣뻣해진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에는 혈액과 혈관, 림프관의 역할을 둔화시켜 더 많은 조직액이 쌓이도록 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붓게된다. 

그렇다면, 부기 완화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은 어떤것이 있을까.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과일로는 바나나를 꼽을수 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바나나는 몸의 부기를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는 칼륨이 100g당 335mg 함유됐는데,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에 뜨끈한 국물을 많이 찾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 더 자주 붓기가 발생하므로 바나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로 칼륨으로 인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부기가 가라앉게 된다. 

여기에 바나나와 함께 펙틴·프럭토올리고당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 운동이 촉진되면서 자연스럽게 염증이 제거된다. 평소에 변비가 있던 이들이라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면서 복부 지방과 몸의 부기가 빠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스파라거스는 칼륨이 풍부한 식재료중 하나이다. 고기를 구워먹을때나, 볶음 요리를 할때 아스파라거스를 함께 볶아보자. 아스파라거스에는 ‘아미노산 아스파라긴’ 성분이 함유돼 이뇨작용과 체내 수분 배출에 도움이 된다. 

평소 월경증후군이 심한 이들이라면,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 생리 전에 발생하는 복부팽만감이 완화될 수도 있다. 

가지는 90% 이상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부종과 변비에 가장 좋은 음식이다. 가지의 효능에는 ‘안토시아닌’이 있는데, 신진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해주어 붓기 해소에 좋은 식재료다. 가지나물, 가지볶음, 가지밥 등의 요리로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늙은 호박즙을 먹으면 산후 부기가 잘 빠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중에 파는 호박집 중에 늙은호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늙은 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으로, 체내 노폐물 배출과 이뇨작용, 해독작용 등에 도움이 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부종이 심하다면, 팥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팥에 함유된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 아토피, 기미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팥은 체질에 따라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적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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