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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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해가 바뀌었지만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가계대출 감소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 6,478억원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말 692조 5,335억원에 비해 3조 8,858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3조 3,57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2,161억 원 늘어났다. 하지만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무려 3조 3,526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115조 6,2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0조 4,182억원으로, 1조 5,688억 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109조 4,832억 원으로 전달 말 대비 3조 9,658억 원 늘어났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한 달간 884억 원 줄어든 598조 1,211억 원을 나타냈다. 

정기예금에서도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1월 말 기준 5대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12조 2,5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 1,866억 원 줄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며 정기예금 금리가 덩달아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36조 8,367억원으로 이 역시 전달보다 3,94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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