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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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이지선 기자] 생후 6개월~4세 영유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이보다 앞선 2월13일부터 가능하다.

29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이번 4세 이하 코로나19 영유아 백신 접종에는 화이자에서 개발한 영유아용 백신이 활용된다. 3회를 맞아야 기초접종이 완료되며 각각 8주 간격으로 3번을 맞게 된다. 만약 세 번째 접종 시점에 해당 영유아가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 간격을 준수해서 접종을 완료한다.

접종 대상은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로, 구체적으로는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아부터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유아까지다.

방역당국은 특히 영유아 중 면역이 저하됐거나 고위험군에 대해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머지는 자율로 접종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다른 국가예방접종은 별도 간격을 두지 않고 동시에 가능하다.

영유아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영유아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에 능력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약 1000개소에서 진행된다.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된 접종 대상인 점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영유아는 접종 안전성과 이상반응 모니터링,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이미 4세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의약품 규제기관이 앞서 허가·승인한 백신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당국은 영유아 접종 후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이상반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초기 접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7일간 능동감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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