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1%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0.74% 하락, 이달 초 0.67% 하락에 이어 벌써 4주 연속으로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하고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풀었고,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배제 등의 방안을 내놓으면서 집주인들의 매물을 일부 거둬들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일주일 전 5만 2,276건에서 현재 5만 100건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는은 지난주 -0.39%에서 금주 -0.31%로, 도봉구는 -0.44%에서 -0.37%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강남권 역시 낙폭이 다소 둔화됐는데, 강남구는 전주 -0.25%에서 금주 -0.11%, 서초구는 -0.12%에서 -0.06%로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전주 -1.19%에서 금주 -1.08%, 같은 기간 인천은 -1.14%에서 -0.93%로 낙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렸던 세종시는 이번주에도 1.00% 하락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49%에서 이번주 -0.42%로 감소하며 역시 이달초부터 4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꺾이는 모습이다.

한편, 전세 시장 역시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약세장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1.01% 하락해 지난주 -1.11%보다 하락폭이 줄었고, 전국은 전주 -0.84%에서 금주 -.7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