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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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병진 기자] 올해 기업 10곳 중 9곳은 원하는 만큼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 역시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사람인에이치알 산하 사람인 HR연구소는 기업 36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채용결산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올해 직원을 뽑은 기업 338개사 중 88.5%는 연초 계획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충원 비율의 경우 '50%(절반) 미만'이 24.9%, '50% 이상~70% 미만이 30.8%, '70~100%'가 32.8%, '100% 이상'이 11.5%로 나타났다. 

정원의 절반 미만을 채용한 비율은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도 나타났다. 절반도 충원하지 못한 비율은 대기업이 전체 15.8%, 중견기업이 16.7%였으나, 중소·스타트업은 각각 34.9%, 23.4%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들이 꼽은 올해 채용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 1위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4%)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지원자 부족(24.6%) ▲진행 중 후보자 이탈(9.8%) ▲연봉 및 처우 협의(6.5%) 등으로 나타났다. 

'지원자가 없어서'라는 항목을 선택한 비율은 중소기업(28.8%)이 대기업(18.4%)보다 10.4%포인트 높은 반면,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는 대기업(65.8%)이 중소기업(51.4%)보다 14.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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