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사진 : 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센머니=김병진 기자]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전 직원에게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13일 이마트 측은 26억원을 전직원에게 나눠서 지급해, 각 개인에게 10만원 수준의 보상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이마트노조 측은 “회사가 진행한 대형 투자로 이마트가 1년에 갚아야 할 무형자산 감가상각비(PPA, Purchase Price Allocation)가 1600억에 이르는데, 그만큼 이마트 손익이 악화함을 알고 이마트 많은 사원은 불안함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이마트노조는 이 엄중한 시기에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기보다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10만원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 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시었다"며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만 지한다는 건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조합원들은 이번 23년 임금협상 기간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대표이사와 정용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회사가 앞날을 전국이마트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길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18~20일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전국 매장에서 쓱세일을 열었다.

쓱세일 기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목표치의 14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마트는 전 직원에게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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