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이마트트레이더스
사진제공 : 이마트트레이더스

[센머니=홍민정 기자] 트레이더스가 지난 10월 오픈한 '트레이더스 클럽' 누적 가입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무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회원 가입비를 내지 않고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브랜드명을 바꾸고 유료회원제를 도입해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고객 유료 멤버십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도 각각 운영한다.

멤버십 고객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준비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갑작스러운 회원제 도입으로 앞으로는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회원제로 전환해도 상품이 '가성비'가 높고 경쟁력이 있다면 방문할 의향을 내비치는 소비자도 있었다.

그 결과 12일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도입 전인 1~9월 트레이더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1.8%에 머물렀지만, 멤버십 도입 후인 10~11월 두 달 동안은 매출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이 상승한 이유는 회원들에게 높은 혜택으로 멤버십 전용 상품을 선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가입 회원수가 점차 늘고 구매 금액이나 상품수 등의 지표가 상승하면서 회원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결제금액)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10월 4일(멤버십 오픈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상세 매출 분석에 따르면 멤버십 회원의 객단가는 작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이는 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 객단가와 비교해 55%나 높다.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혜택 상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선보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차별화 상품을 비롯해 고객 수요와 가격 혜택이 큰 '빅웨이브 아이템'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10개의 빅웨이브 아이템을 높은 할인율로 한번에 선보여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갱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파격적인 행보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으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혜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고객 발길을 이끌고 매출 상승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1월부터 TR캐시 적립 등을 통해 회원 대상 혜택을 더욱 높인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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