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싱커피 (이미지 : 로이터 연합뉴스)
루이싱커피 (이미지 :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판 스타벅스에 도전한 중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瑞幸·Luckin) 커피’의 주가가 하루만에 75.5%나 폭락하는 사태를 맞았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전날 내부 조사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중 약 22억위안(약 3800억원)이 부풀려졌다고 발표됐다. 이는 루이싱커피가 앞서 공개한 작년 1∼3분기 매출액이 29억2900억 위안으로 부풀려진 매출액 규모는 1∼3분기 매출액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루이싱커피 주가는 이날 장중 80% 넘게 하락하다가 결국 75.57% 떨어진 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승승장구하며 올해 1월 기준 50달러를 넘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점에서 88%가 하락한 셈이다.
 
루이싱커피는 "독립 이사를 포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류젠 COO와 문제를 일으킨 임직원들을 이미 해고했고,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커피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커피라는 이미지를 통해 급속성장해 왔다. 중국 안팎으로 널리 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올해 안에는 중국 내에서만 3600여개 매장을 열어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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