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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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사태로 인해 코인 대출업체인 블록파이까지 파산 신청을했다. 파산신청 소식에도 소폭 반등했으나,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6% 내린 1만6193달러(약 2164만원)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0.58% 증가한 22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2.88% 오른 160만원 ▲3위 테더는 전일보다 0.02% 상승한 132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8일(현지시간) 블록파이가 미국 뉴저지주 트렌턴의 파산법원에 파산법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하게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세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360은 비트코인 저항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 8% 올랐지만 저항선을 뚫지 못한 것이다. 현재 바닥은 1만5500달러 선이며 상단은 1만7500달러 선으로 보여진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FTX 붕괴로 인해 발생한 전염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내린 26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블록파이는 상위 채권자 10명에게만 12억달러 상당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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