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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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식재료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출을 자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료 소비가 증가해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으나, 외식·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2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달 연속 1%를 밑돌았지만 올해 1월 1.5%로 올라선 뒤 2월 1.1%, 3월 1.0%로 석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으로 소비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품목마다 가격 등락이 엇갈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달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5%로,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였던 2월(0.4%)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외식물가는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0.9% 상승에 그쳤다.

또, 호텔 숙박료는 5.2% 하락해 2010년 8월(-9.4%) 이후 최저였고, 콘도 이용료도 3.1%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 통계 심의관은 "코로나 19 사태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의 변화, 경기 진작 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고, 국제적으로는 경기가 안 좋아 유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며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물가 상승·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3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며 "작년에 물가가 낮았던 기저 효과가 있어서 향후 물가가 마이너스(-)로 가긴 어려우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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