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마트
사진: 이마트

[센머니=이지선 기자] 11월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한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대형마트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고물가 상황에 외식이 부담이 늘고있는 상황에서 저렴하게 집에서 한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데이'를 연다. 이를 위해 한우 170톤, 2달 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객이 한우 등심을 주로 구매한다는 것을 파악해 지난해보다 등심 물량을 20% 늘려 준비했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롯데는 오프라인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7일부터 롯데마트·슈퍼의 한우 반값 할인으로 기세를 몰아간다. 롯데마트는 롯키데이 1주차인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한우데이(11월1일) 맞이 1등급 한우 전품목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우 900마리분, 180t 가량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1등급 한우 등심', '마블나인 한우 등심'을 행사카드(롯데·비씨·KB국민·신한·NH농협·하나카드)로 결제하면 100g 기준 기존 판매가보다 50% 저렴한 5750원, 9700원에 살 수 있다. 이 밖에 안심, 채끝, 부챗살, 치마살 등 상품들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9일부터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행사카드(신한·삼성·국민·농협·우리·하나·롯데·전북·광주카드, BC·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한우를 최대 5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물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52% 늘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5.6% 올랐다. 지난 8월에도 물가상승률은 5.7%를 기록, 고물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외식을 통한 한우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한 관계자는 "한우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한우 행사를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로 인해 외식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도 많은 고객이 한우데이 행사 매장을 방문해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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