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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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 이지선 기자] 가을 10월부터 11월사이 렌터카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감소세였던 가을철 전세버스 교통사고도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제주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4796건, 2019년 4949건, 2020년 4613건, 2021년 5091건 등 모두 1만 9449건이다. 322명이 숨지고 2만 9953명이 다쳤다.

렌터카로 인한 사고도 증가해 렌터카 관련 교통사고는 2391건으로 사망자는 24명이다. 

전체 교통사고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렌터카 교통사고는 5년간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연간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7년 7891건에서 지난해 1만228건으로 연평균 6.7%씩 증가했다.

사망자·부상자 또한 같은 기간 963명에서 1158명으로 각각 3%p, 2.1%p로 증가해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이 보였다.

제주 관광객이 대여한 렌터카로 인한 사고도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2391건으로 이로 인한 부상자는 4216명, 사망자는 24명이었다.

용 의원은 "제주 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봤을 때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제주지역 렌터카 음주운전의 절반이 20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은 전세버스나 렌터카를 주로 이용하는 가을철 나들이 때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나 전세버스에는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좌석에서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장거리를 운행할 땐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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