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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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여년 만에 3%대를 뛰어넘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추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주담대 금리는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 포인트 오른 3.40%로 조사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에 접어든 것은 2012년 12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더불어 2012년 7월 기록한 코픽스 3.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8월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끌어올린 이후 수신상품과 채권 금리 상승 영향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코픽스는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중 은행들은 오늘(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즉각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한은이 사상 두 번째 빅스텝을 밟으면서 이 기준금리 상승이 10월 코픽스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음달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때문에 연내 대출 금리 상단이 7%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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