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마트 제공
사진 : 이마트 제공

[센머니=홍민정 기자]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드 명칭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4일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도매, 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Wholesale)을 브랜드명에 적용해 이마트와는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시작으로 간판도 순차적으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기로 했다.

충성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바로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반 고객이 대상으로 운영하던 '열린 매장' 정책을 이어가며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를 도입한다.

멤버십 회원은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티알 캐시를 적립해 주고, 인기 상품을 회원가에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은 연회비 비용에 따라 세분화 된다. 

▲스탠다드'(연회비 3만원) ▲'프리미엄'(7만원) 등급으로 나뉜다. 사업자 고객 전용인 '스탠다드 비즈'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도 도입한다. 회원제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보증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트레이더스를 상징할 대품 ‘빅 웨이브 아이템’을 출시한다.  대량 매입, 대단량 판매, 저마진 정책으로 승부사를 내건 것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개편 후 트레이더스를 30개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0년 첫 점포를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 21개 점포에서 연매출 3조원을 거두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상품 경쟁력으로 승부할 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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