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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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 이지선 기자] 오늘(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13일 시작됐다. 또한 2021년 4월12일부터는 실외에서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대유행이 차츰 지나가면서 정부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했으며 지난 5월2일 밀집도를 고려해 ‘50인 이상 집회·공연·경기’를 제외한 실외에서의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이후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해지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규제보다 권고에 기반한 방역 수칙 준수 생활화로 점차 전환하기 위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가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고 실외의 경우 실내보다 감염 위험이 크게 낮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한 해외 국가 대다수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고 현재 공연·스포츠 경기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관람객 비중이 적은 점도 착안했다.

다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므로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를 고려한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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