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 설명 페이지(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한국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 설명 페이지(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센머니=박석준 기자] 오늘(15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4% 이하의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서민용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됐다.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서민과 실수요자가 가지고 있는 변동금리나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상품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연 3.8%(만기 10년)~4%(30년) 고정금리 대출로 바꾸는 프로그램이다. 금리 상승기에 주담대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에 따르면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은행과 주금공은 이날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오늘부터 30일까지가 1차 신청기간으로 주택가격 3억원 이하만 신청 가능하며, 4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는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2차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이 다른 '요일제 방식'이기 때문에, 출생연도별 신청일 확인이 필수다.

예를 들어 목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4'와 '9'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고, 금요일인 1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5'와 '0'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는 식이다. 단 9월 29일과 30일에는 요일제를 적용하지 않고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창구도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다르다. 6대 은행의 주담대는 기존 대출 은행의 온라인 페이지나 영업점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그 외 은행이나 제2금융권 주담대는 주금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회차별로 누적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을 넘어설 경우 주택 가격 저가 순으로 최종 지원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1회차(9월 15일∼30일)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을 초과하면 2회차(10월 6일∼17일) 신청 절차 없이 최종 지원자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회차에서 누적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에 미달하면 다음 회차에서 주택 가격을 높여가며 진행한다.

주금공 관계자는 "2차까지 신청을 받고도 접수 물량이 25조원에 미달하면 신청 가능 대상 주택가격을 상향해 추가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내 실행될 예정으로 대출 실행 시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될 경우 기존 주담대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