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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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파월 연준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4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파월의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했다.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금리 유지 방침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그는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쉬어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며, 당분간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내년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안전자산에 대한 심리가 다시 높아지면서 달러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연준의 발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워런 의원은 이날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무엇인지 아느냐. 고물가와 수백만명의 실업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아직 세계 경제 곳곳이 돌아가지 않고 공급망 문제가 여전한데다 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거대 기업들이 계속 폭리를 취한다"며 "금리 인상을 비롯해 파월 의장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에는 이런 인플레이션 요인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내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여파에 134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조기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일축되면서 앞으로 강달러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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