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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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1일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는 LTV,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0%까지 적용된다.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업계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이하 LTV)이 주택 가격과 관계 없이 80%까지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투기·투기과열지구의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LTV 50~60%, 조정대상지역 8억원 이하 주택은 60~70%만 대출이 가능했다. 더불어 대출 한도 역시 최대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올랐다. 

그간 이러한 LTV 비율을 통해 대출을 틀어쥐어 소득과 자산이 적을수 밖에 없는 젊은 층의 주택 구매를 막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당국이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에게 대해 대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출 규제 완화가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 시장을 다시 살려낼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TV와 별개로 지난 6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적용되면서 실제 주택 매수를 위한 대출에도 제약이 걸리기 때문이다. DSR 3단계에 따라 총 대출액이 1억 원을 넘는 대출자들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독의 40%를 넘는 경우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급격히 치솟고 있는 대출 금리 역시 수요자들이 선뜻 매매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상단은 이미 6%를 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이미 많이 오른데다, 올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수요자들의 주택 매매가 많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번 LTV 비율 완화가 다시 활발한 부동산 거래를 이끌어 낼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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