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머스크, 비트코인 매도를 시장 판단으로 보지 말길 당부

사진 - 앨런 머스크 (출처 dw.com)
사진 - 앨런 머스크 (출처 dw.com)

[센머니=현요셉 기자]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는 독인가 약인가

테슬라의 2분기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전체 물량의 75%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현금화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이번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재표에는 1조2천5백억($936 million) 가량의 현금이 증가했다고 나와있다.

지난해 초 테슬라는 약 2조원($1.5 billion) 가량을 비트코인에 직접투자 했다고 밝힌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비트코인 개당 $28,000 달러 가량에 매입했다고 밝혔었다.

21일 21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2,64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가 사들인 가격 기준 2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 전환을 하자, 테슬라가 "리스크 해지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대부분 수량을 현금화 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러한 발표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우려와는 달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큰폭의 등락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암호화폐, 지속되고 있는 하락세에 저점 논쟁 지속

2021년 암호화폐가 큰 폭의 상승 랠리를 마친 후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하며 침체에 빠졌다.

2021년 11월8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7,566 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 반전하여 올해도 하락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18일 $19,017.64 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갱신했다. 

지난18일 기록한 $19,017.64 달러는 최고점 대비 75% 가량 하락한 가격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의 75%가 공중에 증발한 셈이다.

 

앨런 머스크, 이번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발언 아껴

앨런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직접적으로 밝히기로 유명하다.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 구매 시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오래 지나지 않아 그 발언을 번복하여 구설수에 오리기도 했다.

앨런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잠재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직업적인 의견은 피하며 "여흥은 여흥일 뿐(a sideshow to a sideshow)" 이라 말하며, "테슬라의 주요 목표는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에너지 비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뿐만아니라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 가시화 속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를 돌파하였고,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추가적인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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