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2배 규모
미 달러 곧바로 공급 계획...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기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지난 19일 (한국시각)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계약(bilateral currency swap arrangements)을 체결했다. 글로벌 금융 불안에 영향을 받았던 국내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통화 스와프란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마이너스 통장처럼 언제든지 외화를 교환해 올 수 있는 제도다. 이번에 미국 연준과 체결한 600억 달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이 미국과 체결했던 통화스와프에 비해 2배 늘어난 규모다. 스왑계약기간은 6개월로 만기 후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알려지자 환율 시장이 어제에 비해 안정을 찾으며 오전 11시20분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50원이 하락한 1,25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20일 오전 11시20분 환율 시세 (이미지 : 네이버 환율)
20일 오전 11시20분 환율 시세 (이미지 : 네이버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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